<앵커>
이 잔혹한 범행의 배경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사회적 관심을 받고 싶었다는 최 씨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서 신상정보 공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난동 피의자 50대 최 모 씨는 어제(14일) 오전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불만이 있어 뉴스거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이 없어 사회에 알릴 방법을 찾다가 큰 범행을 저지르면 관심을 받을 것 같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입니다.
최 씨는 무좀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다가 불만이 생겨 지난 8월부터 1인 시위를 이어왔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병원 측의 신고로 자신이 수사를 받게 되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최 씨가 횡설수설하고 있고 일면식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통해 이번 흉기난동 피해자가 1명 늘어난 10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이 4명, 여성이 6명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는 모두 5명입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가 맥박이 돌아온 19살 여성은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상인 : 그때 식당에 식사들을 할 때, 사람이 많으니까 저쪽을 택한 것 같아. 그래서 저기서 그랬지.]
최 씨는 그제 오전 보호관찰소에서 면담을 가진 뒤, 보호관찰관과 점심 식사까지 하고, 낮 1시 44분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적을 짚어볼 때, 범행에 쓰인 흉기는 집에서 가지고 나와 범행 직전 스스로 양팔에 고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양기태)
"뉴스거리 만들고 싶었다"…흉기난동범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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