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 공개 논란과 관련해 "종결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우크라이나 매체 RBC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시비하 장관은 이 매체에 우크라이나는 선의 표시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인도했고 모든 의무를 이행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포로 대우에 관한)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고 북한군 포로들을 한국 국민으로 간주하는 한국 헌법을 존중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결정(북한군 포로 한국 인도)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의 발언은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공개 논란이 비밀 유지 방식에 관한 합의의 해석 차이에 있다며 사실상 사과를 거부해 온 기존 입장과 같은 취지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구체적인 합의 과정이나 이송 방식 등이 아닌 북한군 포로를 한국으로 보냈다는 사실만을 공개한 것은 합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우리에게는 매우 유망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미래가 있다"며 "양국 관계에서는 반드시 외교가 승리할 것이며 이번 일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 발언에 대해 "정부는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거짓 사실까지 발표했다며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우크라이나 측의 뚜렷한 태도 변화가 없자 우리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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