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 외교부
해외 주재 타이완 공관의 정보시스템에서 중국의 소스 코드(Source Code)가 발견됐다고 타이완 정부가 밝혔습니다.
13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전날 타이완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해외 공관에 대한 정기 사이버 검사 도중 취약점을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일부 보안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가 중국 광저우의 '이신 테크놀러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정보자산 관리용으로 기밀 정보와는 관련이 없으며 지난 1년간 본부와 해외 공관의 연결 기록을 확인한 결과 특이점이 없었다면서 해당 사실을 국가안보 관련 범죄 등을 수사하는 타이완 법무부 산하 조사국과 상급 기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에 나선 조사국 산하 신베이시 조사처는 해당 프로그램의 입찰 관련 조사에 나서 안허·쿤유·이웨이 테크놀러지 등 3사의 협력 관계를 파악해 사건을 검찰로 이관했습니다.
사건을 이관받은 타이베이시 지검은 전날 정부구매법과 형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해당 소프트웨어의 출처, 입찰, 계약 과정과 관련해 이들 회사 등 10곳을 수색하고 회사 대표에 대한 소환 및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안허 테크놀러지 뤼이쿤 대표는 중국 이신 테크놀러지와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 'IP-가드(guard)'를 쿤유 테크놀러지를 통해 '타이완산'으로 위장해 타이완 정부의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쿤유 측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통해 2023∼25년 3년간 2천만 타이완달러(약 8억 원) 규모의 정보자산 관리 소프트웨어 경쟁 입찰에서 낙찰받았습니다.
이웨이 측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수정과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와 관련, 제1야당 국민당은 국가의 대외 사무의 최전선으로 민감한 외교 정보를 다루는 외교부가 지난 3년 동안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이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관리가 느슨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감한 데이터의 도난 또는 유출 여부에 대해 외교부가 즉시 조사에 나서 대외적으로 명확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