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에서 놀이하는 아동
저출생 여파로 어린이집이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어린이집은 2만6천64곳으로, 1년 전인 2만7천387곳보다 4.8% 줄었습니다.
1년 사이 1천323곳이 감소한 셈입니다.
국내 어린이집은 1990년대만 해도 1천곳 수준이었으나, 2012년에는 4만곳을 넘겼습니다.
그러나 2013년 4만3천770곳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뒤로는 매년 감소하고 있고, 2013년과 지난해인 2025년을 비교하면 12년 사이 어린이집이 40.5%, 1만7천706곳이나 줄었습니다.
어린이집이 줄어든 것은 이들 기관의 신설보다 폐원이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저출생으로 원아들이 감소한 데 따른 운영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7개 어린이집 유형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가정 어린이집'은 2024년 9천586곳으로 1만곳 아래로 내려가더니, 지난해에는 8천664곳으로 1년 사이 9.6% 감소했습니다.
나머지 유형들이 모두 감소한 것과 달리 국공립 어린이집만 2024년 6천521곳에서 지난해 6천745곳으로 3.4% 증가했습니다.
어린이집 보육 아동 수는 2024년 94만1천303명으로 100만명을 밑돌더니, 지난해 88만7천764명으로 90만명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역시 2024년 29만7천67명으로 30만명 수준 아래로 내려갔고, 다시 1년 사이 1.9% 감소해 지난해 29만1천507명이 됐습니다.
어린이집보다 좀 더 큰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유치원은 2016년 8천987곳에서 2017년 9천29곳으로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8천140곳까지 8년 연속 감소세를 탔습니다.
정부는 심각한 저출생 위기 속에서 영유아 교육·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유아교육과 영유아 보육의 통합, 즉 유보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법 개정을 통해 2030년에 유보통합을 완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현재 보육 정책은 유보통합 추진, 저출생 심화 등 복합적인 구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약 35년간 논의돼 온 유보통합은 2023년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보육업무의 교육부 이관이라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으나 지방 차원의 통합은 여전히 제도적 공백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법령을 조속히 정비해 중앙-지방 간 정책·재정·행정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영유아의 권리 보장과 발달 지원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정책적 합의와 실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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