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의 내년 성과급이 7억 5천만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노동조합 추산이 나왔습니다.
연봉 8천만 원대 초반인 메모리사업부 직원을 기준으로, 기존 성과급까지 합산한 세전 금액입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인 약 370조 원에 달한다고 가정해 사업부별 예상 성과급을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메모리사업부는 약 7억 5천만 원, 공통조직은 약 5억 3천만 원,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사업부는 약 2억 4천만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같은 반도체 부문 안에서도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부의 성과급 격차가 5억 원 넘게 벌어지는 셈입니다.
이처럼 수억 원대 성과급이 추산된 건 지난 5월 노사 합의로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 때문입니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 OPI는 개인 연봉의 50%가 상한이지만, 새 특별경영성과급에는 별도의 지급 상한이 없습니다.
재원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0.5%.
이 가운데 40%는 반도체 부문 전체에 공통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메모리와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합니다.
실적이 좋은 사업부일수록 성과급으로 배분받는 몫이 커지는 구조입니다.
다만 특별경영성과급은 반도체 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 원 이상이어야 지급됩니다.
노조가 추산한 금액을 그대로 현금으로 받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OPI와 달리 특별경영성과급은 세금과 보험료 등을 공제한 뒤 삼성전자 주식으로 지급됩니다.
받은 주식 가운데 3분의 1만 즉시 매각할 수 있고, 또 다른 3분의 1은 1년 뒤, 나머지 3분의 1은 2년 뒤에야 매각 제한이 풀립니다.
따라서 실제 현금화할 수 있는 금액은 세금뿐 아니라 향후 주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7일) 임직원들에게 특별경영성과급의 산정 방식과 지급 일정을 공지했습니다.
지급 대상은 올해 말 기준 재직자로, 육아·임신·입영 휴직자 등도 포함됩니다.
사업부별 지급률은 내년 2월 초 발표하고, 주주총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지급할 예정입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이다인 / 디자인 : 양혜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세전 7억 5천" 노조가 전격 공개…무려 5억 넘는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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