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4강. 한국 허미미가 우즈베키스탄 슈쿠르존 아미노바를 상대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 유도 여자 대표팀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허미미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7㎏급 준결승에서 슈쿠르존 아미노바(우즈베키스탄)를 반칙승으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그는 경기 종료 3분 8초를 남기고 아미노바가 지도를 받아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고, 이후 왼팔 업어치기 등 다양한 기술로 압박했습니다.
포인트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경기 흐름을 잡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허미미는 경기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아미노바와 지도 1개씩을 주고받았고, 경기 종료 30초 전 아미노바가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반칙승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아미노바는 메치기 기술을 시도하다 허미미의 팔을 꺾는 금지 행위를 했습니다.
허미미는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딴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입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는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것이 알려져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애국가를 외운 뒤 금메달을 따내 시상대에서 따라부르겠다고 다짐했으나 여자 57㎏급 결승에서 크리스티 데구치(캐나다)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서 할머니 묘비에 가져가고 싶다"며 "파리 올림픽 때 부르려고 외웠던 애국가를 이번 대회에서 부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허미미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준결승에서 일본의 후지와라 소타로에게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허벅다리걸기 절반패로 무릎을 꿇으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습니다.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이준환은 경기 초반 절반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판독을 거쳐 상대 지도로 변경됐습니다.
이후 이준환은 치열한 잡기 싸움을 펼쳤고,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이준환은 연장전 1분 4초에 상대가 두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지도 1개를 더 뺏으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준환은 좀처럼 기술을 성공하지 못했고, 3분 24초에 오히려 지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연장전 4분 17초에 후지와라에게 허벅다리걸기 기술을 내주며 패했습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이준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국제종합대회 금메달을 노렸으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도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그는 8강에서 만난 에스미굴 쿠율로바(카자흐스탄)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패로 무너졌으나 장원(중국)과 패자부활전에서 업어치기 절반에 이은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승리해 동메달 결정전 출전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남자 73㎏급 안재홍(남양주시청)은 8강에서 샤흐람 아하도프(우즈베키스탄)에게 발목받히기 절반을 뺏겨 패자전으로 떨어진 뒤 엔흐둘 르하마(몽골)에게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여자 70㎏급 김혜미(광주교통공사)는 16강에서 북한의 문성희에게 반칙패해 떨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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