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수영장 소독제가 잘못 섞이면서 유독성 냄새가 발생해 투숙객 5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1일) 오전 10시 40분쯤 서귀포시 중문동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전 층에서 락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50분 현장에 도착한 뒤 3분 뒤인 10시 53분 호텔 전체에 대피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확인 결과 호텔 수영장 소독제가 소독약 배합 중 비율이 잘못 섞여 염소가스가 발생해 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투숙객들은 메스꺼움, 어지러움, 구토, 두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4분 임시의료소를 설치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에 공동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응급버스 등이 현장에 출동했고, 투숙객들은 외부로 대피했습니다.
이 호텔에는 모두 85개 객실이 투숙 중이었는데 사고 과정에서 냄새를 맡고 이상 증세를 호소한 투숙객 등 모두 5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관계기관은 정확한 소독제 혼합 경위와 유해물질 발생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5년 7월 10일엔 다른 시도 한 아파트 수영장 기계실에서 염산 9% 수용액인 ph 조절제를 차아염소산 나트륨 저장탱크에 잘못 주입해 발생된 염소가스에 작업자 2명이 노출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민지,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수영하다 갑자기 '유독가스'…제주 특급호텔서 59명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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