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에 쌓인 컨테이너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가시권에 뒀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수출을 강력하게 견인하면서 이르면 11월 중 1조 달러 돌파가 유력시됩니다.
한국의 9월 수출액은 1천209억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83.5% 급증했습니다.
월간 수출이 1천2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6월(1천20억 달러)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8천145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8천억 달러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실적(7천93억 달러)을 천억 달러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은 1995년 1천억 달러, 2004년 2천억 달러, 2006년 3천억 달러, 2008년 4천억 달러, 2011년 5천억 달러, 2018년 6천억 달러, 지난해 7천억 달러를 각각 넘기며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1월부터 매월 역대 동월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끝에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 1천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고, 이제 전인미답의 연간 1조 달러 고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까지 남은 금액은 1천855억 달러입니다.
4분기(10∼12월) 동안 월평균 약 618억 달러만 기록해도 달성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의 기세는 여전히 매섭습니다.
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물량 확대와 고정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9월 반도체 수출액은 60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동월 대비 무려 262.8% 폭증한 규모로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DDR5 16Gb 가격이 지난 5월 37.5달러, 6월 40.0달러, 7월 45.0달러, 8월 46.5달러, 9월 48.0달러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낸드(NAND) 가격 역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뒷받침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 수출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는 컴퓨터(70억 달러·435.3%↑)를 비롯해 석유제품(72억 달러·72.0%↑)·선박(38억 달러·29.9%↑) 등 주력 품목의 선전도 이어졌습니다.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상저하고' 흐름에 더해 9월 수출이 1천200억 달러를 돌파할 만큼 반도체 중심의 상승 탄력이 워낙 강력해 이르면 11월 중순 1조 달러 조기 돌파가 유력합니다.
현재까지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기록한 국가는 미국, 중국, 독일 3개국뿐으로, 한국이 4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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