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역사 왜곡이라며 감독의 국정감사 출석 요구를 했고, 민주당은 창작의 자유 침해라며 반대하면서, 의원들이 단체 관람을 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은 영화 '암살자(들)'의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을 참고인으로라도 국정감사장에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을 소재로 가족의 배후설, 측근의 배후설, 그것을 영화적 상상력이라 말할 수 있을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에 또 다른 배후가 있을 수 있다는 영화 내용은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이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영화 '건국전쟁'의 감독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던 전례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승수/국민의힘 의원 : 12세 어린 청소년들은 이게 진실이라고 오해할 수 있도록 그렇게 의도적으로 (만든 것 아니냐.)]
반면 민주당은 역사적 사실의 각색은 창작의 영역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최민희/민주당 의원 : 이렇게 재미를 주고 팍팍한 인생에 이런 풍부한 문화예술 작품을 만들어 주신 허진호 감독을 국회가 격려하지는 못할지언정.]
영화에 대한 판단은 정치권이 아닌 대중의 몫이라며, 단체 관람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진선미/민주당 의원 : 문체위에서 단체로 그 영화를 보러 가는 것 그리고 정말 진지하게 토론해 보는 그런 자리를 한 번 만드는 게 어떤가.]
"영화적 상상력이다", "사실 왜곡이다" 의견이 팽팽히 갈리면서 허 감독에 대한 국정감사 참고인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국가보훈부 산하 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제대군인 등에게 이 영화의 무료 관람을 추진했다가 일부 반발에 취소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택)
"'암살자(들)' 감독, 국감 나와야"…"창작의 자유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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