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부 전선 지뢰 폭발 사고를 조사한 군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북한의 것으로 최종 판정된다면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으며 우리 군은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7일)와 오늘 이틀 동안 서부 전선 지뢰 폭발 사고 현장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한 군은 폭발한 지뢰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원/합동참모본부 차장 :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우리 군이 해당 지역 일대에 지뢰를 매설한 기록이 없고 북한군이 지난해 9월 인근에 지뢰를 매설한 흔적 등이 있다는 겁니다.
조사 과정에서 "폭발 지점에서 1M 떨어진 곳에서 폭발하지 않은 갈색의 수지 반보병지뢰가 발견됐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합참은 "북한군의 수지 반보병지뢰는 목함지뢰와 동일하게 생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대인지뢰로 1969년부터 북한에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병요원이 지뢰 탐지 과정에서 5~10cm 아래에 매설돼 있는 지뢰 추정 물체를 식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현장조사에서 확인한 폭발 화구의 형태와 당시 화염 상황에 대한 진술, 부상 정도 등을 고려할 때 폭발 원인은 아군 지뢰가 아니라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국과수 1차 분석 결과에서도 갈색 이물질이 나왔고 부상자 장구류에서도 북한 목함지뢰에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TNT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아군 지뢰가 폭발하면 발생하는 철제 파편은 국과수 분석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군은 만약 북한군 지뢰로 최종 판정된다면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대원/합동참모본부 차장 :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에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최종 조사 결과는 우리 군이 유엔사와 함께 평가 과정을 거친 뒤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전민규)
"북한군 지뢰 가능성 매우 커…모든 책임 북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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