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에서 업그레이드한 F-16V 전투기
지난 24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등에 미칠 영향을 가늠할 첫 시험대로 이달 말까지 신형 F-16V가 타이완에 인도될지가 주목된다고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이 27일 소식통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소식통은 구리슝 타이완 국방부장(장관)이 대만이 구매한 F-16V 블록 70 전투기 66대 가운데 첫 기체가 올해 3분기인 9월 말까지 대만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구 부장이 지난 3월과 6월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지만, 지난 8월 하와이에 도착한 F-16V 첫 인도분 2대가 구체적인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채 발이 묶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시보는 이달 말까지 F-16V 첫 인도분이 타이완에 도착하는지가 이번 정상회담이 미국의 타이완 무기 지원과 기존 군매 이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F-16V 첫 인도분이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타이완에 도착하면 그동안의 타이완과 미국의 협상과 소통이 '공수표'가 아닌 것을 상징하고, 인도 날짜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향후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하푼 미사일 등의 인도 시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제관계 외교학자인 리치쩌 국립장화사범대 부교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취해달라는 중국 측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 등을 포함한 약 140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타이완 무기 판매 승인 일정이 미중 협상의 흐름에 맞춰진다면 타이완의 안보 비용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 미국은 록히드마틴이 80억 달러(약 10조8천억원) 규모의 F-16V 66대를 타이완에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습니다.
타이완이 도입할 예정인 F-16V는 F-16의 최신 버전으로 최신형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전술데이터링크(Link-16) 등을 갖춰 동시에 20개 이상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첨단 공대공·공대지·공대함 무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은 F-16V 66대가 모두 인도되면 F-16 전투기 보유량이 200여 대로 늘어나 수시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거나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중국 군용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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