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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동갑내기 한국 신기록…수영 은메달 3개

<앵커>

한국 수영은 오늘(24일) 하루 은메달 3개를 추가했습니다. 19살 동갑내기인 여자 평영 200m의 박시은과 남자 자유형 800m의 김준우 선수가 나란히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자 계영 400m 대표팀도 짜릿한 은빛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도쿄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예선 전체 2위를 기록한 박시은은 결승 무대에서 더욱 힘차게 물살을 갈랐습니다.

초반부터 3위를 유지하다가 100m 지점을 통과하며 속도를 끌어올렸고, 중국과 일본 선수를 차례로 제치며 150m 지점을 선두로 통과했습니다.

뒷심이 살짝 부족했습니다.

결승선을 10여 m 앞두고 일본 가토에게 추월을 허용해 0.12초 차 2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2분 22초 69로 한국 기록을 0.52초 경신한 박시은은 첫 개인전 메달의 감격과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친 아쉬움에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았습니다.

[박시은/수영 국가대표 : 너무너무 아쉽게 1등을 놓쳤지만, 후련하기도 하고 아쉬운 마음도 들고 엄마 보고 싶어요.]

관중석에서 응원해 준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박시은은 수영을 시작할 즈음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다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박시은/수영 국가대표 : 태극기 걸려 있는 곳에 할아버지가 계신 것 같아서 너무 보고 싶었기도 했고 (할아버지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났어요.]

김우민이 어깨 부상으로 기권한 남자 자유형 800m에서는 대표팀 막내 김준우가 깜짝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700m를 3위로 통과했지만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일본의 다부치와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어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김준우는 선배 김우민의 한국 기록을 2초 17 앞당기며 개인전 첫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준우/수영 국가대표 : 제가 좀 (김)우민 형의 아쉬운 마음을 이렇게라도 달랠 수 있다면 다행인 것 같아요.]

남자 계영 400m 대표팀은 마지막 영자 김영범의 짜릿한 역전 레이스로 일본을 제치고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어깨 부상에도 예선에 출전했던 김우민은 관중석에서 함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여자 계영 800m 대표팀과 남자 평영 200m의 조성재는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하루에 메달 5개를 추가한 한국 수영은 엿새간의 열전 마지막 날인 내일도 7개 종목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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