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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마중" 시진핑에 '파격 영접'…잠시 뒤 본격 담판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항 활주로까지 직접 마중 나가 1시간을 기다리며 최고 수준의 예우로 맞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에어 차이나' 전용기가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 미끄러져 들어옵니다.

전용기 트랩 바로 앞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미리 나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 54분 전용 헬기로 공항에 도착한 뒤, 전용 승용차 안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하다 시 주석을 영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워싱턴에 온 외국 정상을 공항 활주로까지 나가 직접 맞이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후 6시 1분, 트랩 문이 열리고 시진핑 주석 부부가 모습을 드러내자 두 정상은 환한 미소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레드카펫 위로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지고 B-1 폭격기 두 대가 상공을 가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스킨십으로 시 주석의 어깨와 등을 툭툭 치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며 지금은 위대한 순간이라며 환대했고, 시 주석은 서면 연설을 통해 양국은 협력을 우선하고 경쟁과 이견은 통제 가능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 직전, 정상회담 성과를 위한 양측의 사전 협상도 분주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막판 조율을 거쳐, 오는 11월 만료 예정이던 양국 간 추가 관세 유예, 이른바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잠시 뒤 백악관에서 회담과 국빈 만찬을 이어가며 펜타닐 유입 차단과 관세, 이란 문제 등 핵심 현안을 놓고 본격적인 담판에 들어갑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갈등의 출구를 찾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긴장의 시작이 될지, 전 세계가 워싱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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