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계영 예선. 한국 김우민이 출발하고 있다.
어깨 부상에도 남자 계영 400m 예선 출격을 자청한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동료들이 파이팅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출전을 강행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우민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계영 400m 예선 1조 1번 영자로 출전해 100m 구간을 50초01로 마쳤습니다.
한국은 지유찬(대구광역시청·49초78), 이호준(제주시청·49초93), 김민섭(경북체육회·49초83)이 역주를 이어가며 합계 3분19초55, 예선 종합 4위로 상위 10개 팀이 오르는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경기 후 만난 김우민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파서 좀 당황했다"면서도 "개인전(자유형 200m, 800m)도 못 뛴 상태에서 동료들이 파이팅하고 있는데 나 혼자 가만히 있기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강행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왼쪽 어깨 회전근개(극상근) 및 연골 부분 파열 진단을 받은 김우민은 지난 22일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통증 여파로 8위에 그친 뒤에야 외부에 부상 사실을 공표했습니다.
연맹과 지도자들도 선수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출전을 거듭 만류했습니다.
김우민은 "연맹과 감독님께서 '이번 대회만 있는 게 아니고 올림픽도 남았으니 무리하다가 잘못되면 더 아파질 수 있다. 아쉽더라도 쉬어가자'고 만류하셨다"면서 "하지만 훈련도 열심히 했고 아시안게임이라는 무대가 너무나 간절했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계속 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치료도 받고 약도 먹고 있지만, 한순간에 좋아지는 부상이 아니다. 잘 때도 계속 뻐근함을 느낀다"며 "오늘 아침 몸을 풀 때부터 통증이 더 심하게 다가와 걱정했다. 처음엔 괜찮은가 싶었지만, 실제로 힘을 쓰려고 하니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제 남은 종목은 25일 예정된 주 종목 남자 자유형 400m입니다.
이 종목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우민은 부상 직후에도 출전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00m만 헤엄쳐도 통증을 느끼는데 400m 출전은 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출전 여부는) 일단 상의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계영 400m 결승 무대에 설 동료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우민은 "결선 멤버들이 정말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내가 느꼈던 아쉬움과 억울함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멋진 레이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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