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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인사이트] "학교는 필요한데 우리 동네는 안 된다?"…여명학교 둘러싼 '무릎의 갈등'

북한 배경 청소년들이 다니는 학교, 여명학교 교장이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 청소년들이 다닐 학교를 지을 수 있게 해달라는 호소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반대 주민들 쪽에서도 "우리도 무릎 꿇자"는 말이 터져 나왔습니다.
학교 하나를 놓고 양쪽 모두 무릎을 꿇는 상황,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요?

주민들 반발에도 이유는 있습니다.
"3년만 쓴다더니 왜 정식 학교가 되느냐", "왜 주민들은 뒤늦게 알아야 했느냐"는 겁니다.
교육청도 첫 설명회 과정이 미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반면 여명학교는 이미 20년 넘게 자기 학교 없이 떠돌았고, 은평 이전도 주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이번에도 결국 나오는 말은 비슷합니다.
"학교가 필요한 건 알겠는데, 왜 꼭 여기여야 하느냐."

9년 전에는 특수학교를 지어달라며 장애학생 부모들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번에는 북한 배경 청소년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절차가 잘못됐다면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필요한 건 맞지만 우리 동네는 안 된다"고 한다면, 그 학교는 대체 어디에 지어야 할까요?

이건 정당한 주민 반발일까요, 반복되는 님비일까요.
아니면 행정이 갈등을 스스로 키운 걸까요?

(구성 : 심영구 / 편집 : 윤예란 / 디자인 : 조승현 / 도움 : 김채현 / 제작 : 지식콘텐츠IP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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