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표 거래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스포츠 입장권과 열차 승차권 등을 대량으로 선점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판 암표 판매자가 대거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크로 등을 이용한 암표 매매를 특별단속해 126건을 적발하고 157명을 검거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뤄진 직전 집중단속 당시 21건·26명이 검거된 것과 비교하면 건수와 인원 모두 약 6배로 늘었습니다.
총 20억 원 규모의 범죄수익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콘서트 등 공연 관련이 61건·7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야구 등 스포츠는 50건·64명, 기차표 등 승차권은 8건·11명, 기타는 7건·9명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8명(43.3%)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53명(33.8%), 40대 31명(19.7%), 50대 이상 5명(3.2%) 순이었습니다.
20∼30대가 전체의 77.1%를 차지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콘서트 입장권을 대량으로 선점한 뒤 8년간 24억 원어치를 재판매한 전문 암표상을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범죄수익 약 12억 원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내렸습니다.
울산경찰청도 같은 수법으로 약 11개월간 공연 입장권 8억 원어치를 재판매한 암표상을 구속하고 약 4억 원을 추징보전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예매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과 범행 수법을 예매처와 철도 운영사, 카드사 등에 통보하고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시행으로 암표 처벌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사건 처리 절차를 담은 수사 매뉴얼도 일선에 배포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가며 전문 암표상과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판매자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열차 승차권 암표 거래에도 엄정 대응합니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매크로를 이용한 대량 예매와 암표 판매는 국민의 공정한 구매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며 "형사처벌과 함께 범죄수익도 철저히 추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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