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종목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한국 수영 황선우가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5년 전 기억과 물 느낌이 상당히 비슷해요. 몸이 되게 가볍게 잘 뜨는 기분이라 연습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결전지인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기분 좋은 예열을 마쳤습니다.
아시안게임 경영 종목 시작을 하루 앞둔 19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황선우는 밝은 표정으로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알렸습니다.
지난 17일 일본에 입국해 사흘째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한 그는 "현재 컨디션은 99%까지 올라왔다"며 "나머지 1%를 내일 경기에 맞춰 100%의 몸 상태로 시합에 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도쿄 아쿠아틱스센터는 황선우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 56의 당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던 바로 그 무대입니다.
천장과 관중석 등 모든 시설이 5년 전과 동일한 수영장에 다시 선 황선우는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곳이라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선우는 20일 열리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단거리 샛별'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과 함께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하지만 이들 앞에는 '절대 1강'이자 현 세계기록(46초 40) 보유자인 판잔러(중국)라는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습니다.
판잔러는 2022 항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2연패를 노립니다.
황선우는 판잔러와의 맞대결에 대해 "제 개인 최고 기록과 1초 정도 차이가 나는 엄청난 선수지만, 함께 경쟁하며 뒤처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1등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뒤에서 쫓아가는 것이 마음 편하다. 초반부터 판잔러에게 뒤처지지 않게 같이 치고 올라가 후반을 버티는 전략으로 맞서겠다"고 구상을 밝혔습니다.
황선우가 4년 넘게 쥐고 있던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김영범(47초 39) 역시 자신감으로 무장했습니다.
김영범은 "첫날엔 몸이 무거웠지만, 훈련을 거듭하며 시합 몸 상태로 맞춰졌다"며 "도쿄 수영장은 물 온도도 적절하고 규격도 완벽해 수영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세계 최강 판잔러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소감에 대해선 "역시 자세나 물살부터 다르다는 걸 느꼈다"면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판잔러도 나를 의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더욱 자신감 있게 수영할 것"이라고 패기 넘치는 답을 내놨습니다.
어깨에 부항 자국을 선명하게 남긴 채 훈련에 임한 김영범은 "선우 형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서로 컨디션을 체크하고 의지하며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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