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티 반군이 공개한 격추된 사우디 F-15 전투기 사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예멘 북동부 마리브주 상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현지시간 16일 주장했습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후티 측 매체인 알 마시라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 전투기가 예멘 정부군을 돕기 위해 적대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들이 제작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추락한 전투기의 잔해를 수색하기 위해 마리브 영공에 진입한 사우디 F-15 및 타이푼 전투기 2개 편대를 향해서도 후티가 제작한 방공 미사일을 발사해 퇴각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후티 반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우디 당국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해당 전투기 격추 사실은 아직 외신 등에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의 F-15 및 타이푼 전투기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예멘 7개 주 전역에 걸쳐 450회 이상의 공습을 가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멘의 영공 및 주권 침해 행위에 맞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계속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후 자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전투기 격추 장면과 잔해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밤하늘을 향해 발사된 방공 미사일이 공중에서 비행체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추락한 전투기 잔해 앞에서 소총을 치켜든 남성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추락한 전투기의 꼬리 부분 잔해에는 사우디 표식이 있습니다.
사리 대변인은 이슬람 성지에는 어떠한 위험도 가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국경 간 작전은 사우디의 석유 시설과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티 반군이 메카를 겨냥하려 했다는 사우디 측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앞서 사우디 민방위국은 전날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에 공격 위협 경보를 발령했다가 몇 분 후 해제했습니다.
이와 관련,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메카 남부에서 후티 반군의 드론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후티 반군 텔레그램 채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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