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에 출석한 라힘 스털링
지난 5월 '웃음 가스'를 흡입하며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체포됐던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공격수 출신 라힘 스털링(페예노르트)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오늘(16일, 한국시간) "스털링이 법원에 출석해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다가 사고를 내기 전에 위험 운전을 했다는 혐의를 인정했다"라며 "위험 운전 혐의 외에도 남용 목적의 아산화질소(일명 웃음 가스) 소지와 음주 및 약물 측정용 검체 제출 거부 혐의에서도 유죄를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털링은 지난 5월 28일 오전, 런던과 사우샘프턴을 잇는 M3 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람보르기니 승용차로 도로 시설물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직후 영국 햄프셔 경찰은 "버크셔 출신 31세 운전자를 약물로 인한 부적합 운전, 위험 운전, C급 약물 소지, 검체 채취 거부 혐의로 체포했다"며 현재 보석으로 석방 상태에서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스털링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82경기를 뛴 스타 플레이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첼시와 아스널을 거쳐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스털링이 사고를 낼 때 소지했던 아산화질소는 일명 '해피벌룬, 웃음 가스'라고 불리는 C급 마약류 약물입니다.
스털링은 당시 아산화질소 용기 6개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BBC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부터 고속도로에서 위험 운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고,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스털링은 무릎 위에 아산화질소 용기 2개를 놓은 채 차량 조수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은 람보르기니 운전자가 흰색 풍선을 입에 대고 숨을 들이마시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에어백이 터진 줄 알았는데 부풀려진 풍선이었다"며 "차선을 넘나들며 끔찍한 운전을 해 사람을 죽일 수 있겠다는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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