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서는 환자의 병력이나 복용약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리 자신의 의료정보를 등록해 두면 신고와 동시에 구급대에 전달되는 '119안심콜' 서비스가 있는데요. 울산의 가입률은 아직 1%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UBC 성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9상황실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 옵니다.
[신고자분 119입니다. 무슨 일이세요? 신고자분?]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 전산에 등록된 병력 등을 토대로 소방대원이 대응을 이어갑니다.
[네 일단 그 위치로 저희가 구급차 보내드리겠습니다. 염포 구급(구급대) 안심콜 대상자 출동입니다.]
출동 구급대는 구체적인 신고자 정보를 공유받고 필요한 처치를 미리 준비합니다.
실제로 이 60대 여성은 최근 급격한 안면 떨림 증세로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뇌경색과 혈소판 증가증 등 병력을 등록해 둔 덕분에 신고 단계부터 신속한 상태 파악과 병원 이송이 가능했습니다.
[이현경/울주군 온산읍 : 신고할 때는 막 그냥 이렇게 (턱이) 덜덜 떨렸어요. 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사실.]
지난 2008년 도입된 '119안심콜' 제도.
기저질환과 수술 이력, 복용약물 등을 미리 등록해 두면 신고 즉시 구급활동에 활용되고 보호자에게도 신고 사실이 전달됩니다.
특히 고령층과 중증질환자, 임신부처럼 응급 상황 스스로 상태를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 맞춤형 대응을 돕습니다.
[장종필/울산소방본부 119재난대응과 : 응급 상황은 누구에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필요한 정보를 등록해 두시면 위급한 순간에 119가 보다 적절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오랜 시행 기간에도 이용률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지난달 기준 울산의 안심콜 가입률은 1%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서비스는 119안심콜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보호자와 자녀, 사회복지사 등이 대신 진행할 수 있습니다.
미리 남겨둔 몇 줄의 기록이 위급한 순간, 환자의 또 다른 목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영상기자 : 조현우 UBC, 화면제공 : 울산소방본부)
UBC 성기원
환자 지키는 '몇 줄의 기록'…가입은 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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