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멘 후티 반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빠르게 홍해 입구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하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요충지 탈환을 위한 반격에 나섰습니다.
AFP통신은 예멘 관영 사바 통신을 인용해 예멘 정부군이 현지시간 12일 홍해 모카 항구 인근에서 후티의 차량과 무기를 파괴하고 조직원들을 사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바 통신은 정부군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모카 항구 인근의 목표물도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예멘 정부군은 SNS를 통해 "예멘 공군이 타이즈 지역 내 테러 집단 후티 반군 거점과 병영을 세차례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는 이날 "지난 48시간 동안 사우디 적군 항공기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지역에 129회 공습을 감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후티는 모카 항구 이외에도 주요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하는 데 필요한 마윤섬까지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군과 사우디의 공격이 지속되자 후티도 맞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이날 저녁 국경 인근 자잔 지역에 후티 반군의 발사체가 떨어져 2명이 다치고 모스크 등 여러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다고 밝혔고, 후티는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사우디 남부 샤루라의 한 군사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히아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우리 나라와 국민을 대상으로 침략을 주도하는 무기 저장소와 지휘 통제소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아일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티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과 싸우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후티 반군 공격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예멘 내전은 지난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며 시작됐으며 2022년 휴전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되면서 지난 7월부터 홍해 장악권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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