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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쏘고도 또 침묵…한 달여 사이 4차례 미보도

북한, 미사일 쏘고도 또 침묵…한 달여 사이 4차례 미보도
▲ 적막한 북녘

북한이 어제(1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으나 다음 날인 오늘 북한 관영매체들은 또다시 '침묵'했습니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오늘 오전 11시 현재 전날 발사한 미사일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6일, 12일, 20일에 이어 지난 12일까지 최근 한 달여 동안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모두 네차례 발사하고도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이튿날 이른 오전부터 관영매체를 통해 '무기시험', '미사일 시험발사' 등 형태로 보도하며 관련 성과를 선전하고 내부 결속을 다져왔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면 이를 더욱 부각해왔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무력 과시·선전 효과가 크지 않은 훈련이나 단순 기술 점검인 경우에는 보도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발사시험이 실패했거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보도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네 차례 발사 모두 우리 합동참모본부 감시망에 포착돼 국내에서도 보도됐는데도 북한이 연속으로 침묵을 이어가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보도 관행을 당분간 조정하려는 것일 가능성, 혹은 한미·한미일 연합훈련을 견제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대화 제안 메시지 등을 고려해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일 가능성 등이 제기됩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0일 이후 23일만이고 올해 들어서는 13번쨉니다.

북한은 8월 6일과 12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고 UFS연습이 진행 중이던 같은 달 20일에는 10여발을 발사했습니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 연합훈련인 UFS 연습은 당초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소 지시에 따라 훈련 기간이 11일에서 5일로 크게 줄어 8월 21일 종료됐습니다.

한미일 3국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에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예정대로 실시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7일 김성기 북한 국방상 담화에서 '프리덤 에지' 등 미군 주도 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하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리와의 새로운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우리도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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