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해외 부동산 펀드 등 고위험 상품에서 부실 사례가 잇따르자 자산운용업계에 투자자 보호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9일) 부동산 펀드 자산운용사 및 금융투자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고위험 펀드 증권신고서 기재 강화 조치 등을 설명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일부 해외 부동산 펀드·리츠 상품에서 기초자산 부실화와 후순위 지분투자 구조로 인해 투자금이 전액 손실됐다"며 운용사들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금리 불확실성 등 시장환경 악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고위험 공모 펀드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투자자 관점에서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는 '투자자 우선 원칙'이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해외 부동산 펀드 관련 운용사의 자체 점검을 강화하고, 핵심 위험 기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 펀드 전액 손실 사태 이후 주요 운용사를 점검한 결과, 현지 업체의 투자 부동산 실사 보고서의 구체적인 위험 요인 분석 및 평가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해외 업체가 수행한 현지 실사와 관련해 운용사가 자체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내부통제 부서의 평가 의견과 함께 대표이사 및 준법감시인의 확인 서명을 의무화해 책임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8월 도입한 '펀드 핵심 위험 표준안'을 바탕으로 오는 30일부터 해외 부동산 펀드, 해외 리츠, 레버리지·인버스 등 고위험 펀드 10종에 대한 증권신고서 개선안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개선안이 적용되면 핵심 투자 위험과 과거 대규모 손실 내역 등이 기재돼 투자자의 위험 이해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 자산운용감독국 내 특별심사팀을 신설하고, 고위험 펀드 대상 집중심사제를 도입했습니다.
향후 심사 과정에서 고위험 상품 구조와 '핵심 위험 표준안'이 자체 점검 보고서에 반영이 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운용사 및 관계자들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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