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으로 불어난 금융자산이 50·60대에겐 주택 구매의 큰 재원이 되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올해 들어 7개월간 주식·채권을 팔아 주택 구매에 투입한 돈은 2조 8000억 원을 넘어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36.6% 웃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은행 대출 비중은 11%에 그쳐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5060세대의 주택 구매력이 되레 상승하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50대 이상이 매입한 주택의 총구입금액은 41조 274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기존 부동산 처분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약 19조 4310억 원으로 전체의 47.1%에 달했습니다.
주식·채권 처분 대금도 2조 8167억 원이었습니다.
두 자금원을 합치면 22조 2477억 원으로 전체 주택 구입금액의 53.9%입니다.
다시 말해, 5060세대는 주택 구입 자금의 절반 이상을 기존 자산을 현금화해 마련한 셈입니다.
반면 금융기관 대출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50대가 금융기관 대출로 마련한 자금은 주택 구입 금액의 14.6%, 60대 이상은 7.2%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3040 세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30대의 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40.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대출액만 19조 743억 원에 달합니다.
40대 역시 주택 매입 금액의 25.5%를 금융기관 대출로 조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3040의 경우 금리 수준 못지않게 대출 가능액 자체가 매수 여부를 좌우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미 많이 올라버린 상황에서 대출 총량 관리와 각종 규제로 필요한 금액을 조달하지 못하는 게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이유진,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대출 규제에 오히려 웃는다?…5060 "주식 팔아 집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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