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미국 조달 시장에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Multiple Award Schedule)를 통해 들어오는 캐나다산 제품을 제외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미국 연방총무청(GSA)에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협력해 캐나다가 미국 농민과 기업에 대한 완전하고 공정한 상호주의를 회복하지 않는 한 GSA의 다자공급자계약제도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자공급자계약제도는 여러 정부 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성능·효율이 동등하거나, 유사한 다수의 업체·제품에 대해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수요 기관이 업체·제품을 선택해 직접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도를 통한 조달 규모가 연간 500억 달러, 우리 돈 약 67조 원 이상이라고 밝혔지만, 캐나다산 제품이 차지하는 규모는 확실치 않습니다.
이번 조처는 캐나다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276억 캐나다달러, 미화 약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대한 보복 조처로 풀이됩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2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이날 캐나다의 맞불 관세에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보복성 조처를 꺼내 들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은 한층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과거 캐나다와 체결한 무역협정이 불공정하며 특히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을 조달 시장에서 금지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훌륭한 낙농업 농부들이 캐나다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캐나다가 허용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캐나다가 자동차를 만드는 유일한 이유가 과거 다른 대통령들의 재임 시절 체결한 재앙적 무역협정 때문이라는 점은 모두가 안다"고 했습니다.
또 "캐나다는 수년간 우리를 뜯어내 왔지만, 많은 사람이 깨닫지 못하는 사실은 캐나다 연방 정부 및 주(州) 정부가 미국 중소기업과 업체들이 그들의 정부 조달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왔다는 것"이라며 "이는 캐나다가 미국 주정부를 포함한 정부 조달 시장에 방대하게 접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어지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는 상호주의가 아니라 무역 사기"라며 "지금부터는 상호주의가 없으면 (시장) 접근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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