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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27점'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첫판서 나이지리아 완파

'박지현 27점'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첫판서 나이지리아 완파
▲ 슛하는 박지현

17회 연속 여자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16년 만의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99대 81로 대파했습니다.

FIBA 랭킹 8위인 나이지리아는 15위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았으나, 한국은 이런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고 완승을 거뒀습니다.

2022년 대회 당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챙기고도 조별리그 1승 4패로 8강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난적을 잡으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8강 진출팀 결정전을 거쳐 승자가 8강에 합류합니다.

한국은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립니다.

여자 농구의 '기둥' 박지수가 발목 수술 후 재활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미국여자프로농구, 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소속 가드 박지현이 2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습니다.

대표팀 슈터 강이슬은 3점 슛 11개 중 6개를 터뜨리는 등 2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외곽포를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갔습니다.

1쿼터에만 3점 슛 6개를 몰아치며 26대 22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2쿼터 들어 골 밑을 잇달아 내주며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이해란이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을 꽂아 넣어 33대 32로 재역전했습니다.

이후 주도권을 완벽히 되찾은 한국은 전반을 48대 45로 마쳤고, 내내 근소한 리드를 유지한 채 68대 62로 4쿼터에 돌입했습니다.

마지막 쿼터에서는 이해란의 5연속 득점으로 굳히기에 들어갔고, 최이샘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18점 차 여유로운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기분 좋은 첫 승을 수확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3시 45분 FIBA 랭킹 2위의 강호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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