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지난 2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에서 어퍼트리슐리(UT)-1 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역에 한국 정부의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헬기를 이용해 공중 수색을 시도했으나 약 30분 만에 악천후로 회항했습니다.
해외긴급구호대 관계자는 현지시간 3일 오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의 바타르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오늘 바타르 지역의 네팔군 사령관과 회의했고 헬기 2대를 제공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구호대는 곧바로 수색을 시도했지만, 이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회항해야 했습니다.
해외긴급구호대 관계자는 "(헬기를 타고) 수색할 지역으로 들어가려는데 시야가 1m도 확보 안 되는 상황이어서 되돌아왔다"며 "내일 다시 헬기 2대가 같은 지역을 수색할 계획이며 이후 (장기 수색 계획은) 네팔 당국과 또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타르 지역 군사령관은 한국 측이 라수와 지역의 람체를 다시 수색한 것에 대해 구호대에 강한 어조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람체는 한국인 실종자들이 머문 캠프에서 2km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바타르 지역 군사령관은 "네팔군이 5∼6차례 정밀 수색을 했는데 왜 한국은 우리를 못 믿느냐"며 "위험한 작전 구역에서 무모한 행동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DRT는 현지시간 3일 카트만두에 도착한 뒤 계획을 하루 앞당겨 곧바로 바타르에 베이스캠프를 차렸습니다.
구조대원 6명은 전날 네팔군 2명과 함께 람체와 둔체 구간을 육로로 수색했으나 한국인 실종자들의 소재와 관련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KDRT는 휴대전화 신호 분석을 위한 네팔 당국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지만, 아직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네팔 대홍수로 네팔 지역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1,273명, 실종자는 4,757명에 달합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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