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네팔·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홍수가 발생한 지 1주일이 지난 2일(현지시간) 구조 당국은 여러 수력발전소 등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이날 오전 네팔 현지에 도착, 수색·구조 활동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날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청이 집계하는 네팔 내 대홍수 사망자는 1천5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측 사망자 16명과 합한 전체 사망자는 1천66명이 됐습니다.
실종자는 네팔 쪽에서 3천916명(외국인 590명), 중국에서 546명(외국인 261명) 등 총 4천462명입니다.
네팔군 등 구조대는 여러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 수백 명을 구조하기 위해 터널 안에 접근하려고 시도 중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날 재난관리청은 수력발전소 여러 곳에 최소 639명이 실종, 고립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다수가 발전소 터널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위해 터널을 막은 큰 바위를 폭파하고 주변을 뒤덮은 두꺼운 진흙과 토사를 퍼내고 구멍을 파는 등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널이 이미 진흙으로 가득 찼거나 굴착한 구멍으로 대량의 물이 흘러들어와 잠기는 등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 작업에 참가한 산악 가이드 아시시 구룽은 현장 확인 결과 "사람이 터널 안에 들어가기는 불가능하다"며 "불도저·굴착기 같은 장비가 필요하다"고 로이터에 밝혔습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예비 추산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피해 지역을 뒤덮은 건물 잔해, 암석, 진흙 등 각종 퇴적물은 최소 220만 t에 이릅니다.
한편, 한국 정부의 44명 규모 KDRT는 이날 오전 6시 27분 군 수송기 편으로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KDRT는 네팔 당국과 협력하면서 한국인 9명 실종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구조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활동 예정 기간은 약 10일이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고해상도 촬영 무인기(드론),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각종 첨단 장비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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