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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용범 사퇴에 "꼬리 자르기…레버리지 국조·특검 필요"

국힘, 김용범 사퇴에 "꼬리 자르기…레버리지 국조·특검 필요"
▲ 김용범 정책실장이 사퇴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김 실장이 전날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1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브리핑 모습.

국민의힘은 오늘(1일) 이른바 롤러코스피의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퇴하자 "꼬리 자르기"라면서 레버리지 국정조사 및 특검 필요성을 거론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8·30 개각에 포함된 인사를 둘러싼 논란 와중에 김 전 실장이 사퇴하자 여론 주도권을 노리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김용범의 작품이었다. 증시는 도박판이 되고, 국민의 통장은 털리고, 증권사들만 돈을 벌었다. 김용범은 꼬리, 몸통은 이 대통령일 것"이라면서 "사퇴한다고 사라질 책임이 아니다. 특검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레버리지 ETF 3인방 중 남은 두 명인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경질하라"고 촉구한 뒤 "김 실장의 사퇴와 별개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졸속 도입에 대해 국정조사 등 진상규명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김 전 실장의 사퇴 시점과 관련, "지난 주말 2차 개각 발표 이후 여론이 악화하고 김승원 '공소 취소 장관' 지명에 따른 후폭풍이 커지자 연막탄을 던진 게 아니냐"며 "개각 실패를 벌써 자인한 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경제 파탄의 총연출자인 김용범 실장의 사퇴는 사필귀정이지만 만시지탄"이라며 "후임을 인선해야 할 텐데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다 소용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선 서범수 의원도 SNS를 통해 "국가 경제를 삿된 경제 논리와 엉터리 정책으로 망치던 '주구' 하나가 사라진 것에 불과하다"면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아첨하는 얼치기 경제학자와 간신배 대신 제대로 된 경제 전문가들로 경제팀을 전면 재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SNS 글에서 "만시지탄이다. 너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이재명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전면 쇄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을 내 "이 대통령은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김 실장을 해임하기는커녕,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만들어 주며 사실상 명예로운 퇴장의 길을 열어줬다"면서 "내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이 대통령의 인사 운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레버리지 ETF 국정조사 요구서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레버리지 ETF 국정조사 요구서는 언제 낼지의 문제이고 이미 작성은 다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용 후보자 등에 대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김 실장 한 사람의 사퇴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이번 사퇴는 민심을 향한 답이 아니라 보여주기식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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