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미사일
미군이 한 달여 만에 이란을 다시 공격하자 이란도 현지시간 31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 2곳을 공습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 재개에 이란이 '보복 작전'으로 응수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공식 성명에서 요르단의 킹 후세인 공군기지와 알아즈라크 기지 등 미군 기지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기지의 기술 기반 시설과 정비시설, 전투기 배치 장소를 파괴하고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프레스 TV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미군 함정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속보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미국의 라라크섬 공격에 대응한 '보복 작전'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이어 "침략행위와 범죄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슬람공화국(이란)의 통제력을 약화할 수 없다"며 "모든 침략 행위에는 더욱 단호한 보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르단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발표 직후 자국 영공에서 미사일 8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직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트레이 잉스트 미 폭스뉴스 기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요르단 공격 사실을 알리면서 "현재까지 중대한 피해는 없었고, 날아온 미사일은 거의 모두 요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공격 직후 카타르 등 주변국도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카타르 내무부는 안보 경계 수준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미사일 공격 경보가 발령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군은 30일 밤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에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미사일 발사대 2곳을 공습했습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미국이 지난달 29일 이란의 미군 진지 공격 시도에 대응해 공습을 벌인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이란을 공격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이후 군사적 압박보다 경제 제재에 무게를 두는 듯했으나, 이번 대이란 공격으로 미·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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