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김시우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천만 달러)에서 나란히 공동 14위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세계랭킹 13위 김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 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김주형, 잰더 쇼플리(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함께 공동 1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상금 973만 5천444달러를 벌어들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54만 5천 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 1천28만 444달러(약 142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천만 달러를 돌파한 건 올해 김시우가 최촙니다.
김시우는 이날 5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6번 홀(파 5)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습니다.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김시우는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 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109.7m 거리의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위로 떨어진 뒤 그대로 굴러 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김시우는 두 주먹을 불끈 쥔 뒤 페어웨이에 주저앉아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11번 홀(파 3)에선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떨어지는 불운 속에 보기를 기록했으나 12번 홀(파 4)에서 1.2m 버디 퍼트를 기록해 타수를 회복했습니다.
15번 홀(파 3)에서는 아쉬운 실수가 나왔습니다.
티샷이 호수에 떨어지면서 벌타를 받아 더블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6번 홀(파 4)과 17번 홀(파 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지켰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는 세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었습니다.
김주형은 버디 5개, 보기 3개를 합해 2언더파 68타를 치면서 3라운드 공동 16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습니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세 타 차로 제쳤습니다.
그는 3라운드까지 3위를 달렸으나 선두 경쟁을 하던 호블란과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나란히 2 오버파 72타로 부진한 틈을 타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셰플러는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우승상금 1천만 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개인 통산 상금 1억 3천39만 661달러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1억 2천99만 9천166달러·미국)를 제치고 PGA 투어 역대 상금 1위에 등극했습니다.
우즈는 약 26년 동안 지켜온 통산 상금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다만 AP통신은 "우즈는 전성기였던 1997년부터 2008년까지 한 번도 총상금 1천만 달러를 넘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PGA 투어 당시 상금 규모와 현재를 비교하면, 단순히 총상금 액수 만으로 두 선수의 통산 상금을 같은 기준에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호블란은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진해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11언더파 269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선전했습니다.
지난해 우승자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셰플러가 페덱스컵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한 2026 시즌 PGA 투어는 9월 17일 개막하는 빌트모어 챔피언십으로 '가을 시리즈' 일정을 이어갑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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