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대홍수가 발생한 지 닷새째입니다. 3천800명 가까이 숨지거나 실종된 가운데 2차 홍수 우려와 기상 악화로 구조 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돌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오늘(30일) 오전까지 중국과 네팔 두 나라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750명, 실종자 수는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도 여전히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무너져 내린 빙하와 토사가 강줄기를 가로막으면서 생긴 거대한 호수로 2차 홍수 피해까지 우려되면서 수색과 복구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의 높고 험준한 산과 좁은 협곡 때문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네팔 당국은 밝혔습니다.
네팔 정부는 우선 900명 넘는 노동자가 실종된 것으로 집계된 트리슐리 수력발전소 사업 현장 일대 구조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와르님 와글레/네팔 재무부 장관 (어젯밤) : 아시다시피, 주요 수력발전소 프로젝트 현장은 사람들이 아직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대한) 구조 작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네팔군 구조팀은 수력발전소 현장 중 100여 명이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트리슐리 3A 터널 안으로 산소를 주입하는 작업에 성공했지만, 밤사이 내린 비와 불어난 강물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터널은 한국인 근무지는 아닌 곳으로 한국인 근무지에서 거리가 멀어 한국인은 없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시신 안치실과 설비 부족으로 신원 확인이 늦어지면서 네팔 곳곳의 병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네팔 당국은 국제사회에 생존자 탐지와 터널 구조, DNA 분석, 시신 안치용 냉장시설 등의 분야와 관련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사망·실종 3,800여 명…'2차 홍수' 우려, 구조 작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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