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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사이코패스 검사 안 해" 돌연 거부…구속 후 첫 조사 무슨 일이?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시간 강사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어제 살인·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정 모 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정 씨가 이를 거부했습니다.

당초 정 씨는 검사에 동의했지만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대상자 면담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본인이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대학원 수료증을 받기 위해 입국한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 A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여러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일 새벽 A 씨를 살해했다"고 범행 일부를 자백했습니다.

또 살해 후 여러 차례 심하게 훼손한 피해자 시신을 경산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 등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하거나 여장을 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연인관계였던 A 씨와 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은 중국에 남자친구가 있는 A 씨를 정 씨가 일방적으로 쫓아다녔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피해자가 이미 숨진 상황에서 피의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실제 두 사람 간 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등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의 잔인성 등을 고려해 정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위원회 개최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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