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드러내면서 북미 대화가 다시 궤도에 오를지 관심입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됐던 트럼프 1기와 지금 북한 핵능력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무엇이 얼마나 달라진 건지 김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019년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언급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2019년 2월 28일) : (비핵화 생각이 있습니까?) 그런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텐데.]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2019년 2월 28일) : 들으셨습니까? 최고의 답변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날 협상은 결렬됐고 북한은 결국 핵무력 고도화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북한이 핵탄두 보유량 등을 공개한 적이 없는 만큼 정확한 능력은 베일에 쌓여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한이 57개의 탄두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57개의 강력한 핵탄두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게 두면 안 됐었죠.]
해외 연구기관 분석을 통해 추이를 따져봤습니다.
매년 세계 각국의 핵탄두 추정치를 발표해 온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연감입니다.
2018년 1월 기준 북한 핵탄두 추정치는 10기에서 20기, 올해는 탄두 60기에 30기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지난 7~8년 사이 세 배 이상 능력이 커진 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미사일 능력은 어떨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화성 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던 북한은 북미 협상 결렬 이후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 17형, 고체 기반의 화성 18, 19형 발사도 성공했습니다.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어뢰에 탑재 가능한 전술핵탄두 화산 31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고체 연료를 사용한 ICBM 시험장이라든지 증설된 우라늄 농축 시설들, 정확도가 높아진 각종 탄도 미사일들이 있기 때문에 하노이 때와 비교할 수 없죠.]
북한은 2023년 9월 헌법 개정을 통해 '핵무력 고도화'를 헌법에 못 박았고, 이후 비핵화를 하라는 것은 헌법을 어기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비핵화로 가는 퇴로를 스스로 차단했습니다.
[한반도포커스] 비싸진 '대화 입장료'? 북핵 얼마나 고도화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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