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씨가 최근 가족과 함께 비행기 이륙 직전 내리겠다고 해 출발을 지연시켰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씨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고 주장하는 탑승객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박 씨 가족은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415편에 탑승했습니다.
글 작성자의 주장에 따르면 박 씨의 22개월 딸이 비행기에서 계속 울자 박 씨 가족은 항공기에서 내리겠다며 자발적 하기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수하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아이가 진정됐고, 박 씨 가족이 다시 탑승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재탑승이 이뤄졌다는 것이 작성자의 설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미 내려진 수하물을 다시 싣게 되면서 항공기 출발이 1시간 가량 늦어졌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실제 대한항공 KE415편은 당초 오전 10시 5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오전 11시 15분 출발해 약 70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항공사 측이 방송인인 박 씨에 대해 특혜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 보안법상 승객이 자발적 하기를 요청하면 관제탑과 관제기관을 통해 항공기를 운항 중지해야 하고, 전체 승객에 대해 보안검색 등을 다시 해야 합니다.
대한항공 측은 "자발적 하기 자체가 심각한 항공 보안 위협으로 간주된다"며 "항공기 운항이 지체된 만큼 급유를 추가로 해야 하고 지상 조업 비용도 추가되는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씨는 오늘(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했다"며 "항공 관련 절차에 대한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화면출처 : 네이버 카페 '괌 자유여행 길잡이', 박수홍 SNS)
"딸이 계속 울어서" 괌 비행기 지연시켰다…박수홍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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