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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동차 50% 관세"…최우방국도 안 가린다

<앵커>

트럼프식 막무가내 관세 부과에 캐나다도 정면으로 맞서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최우방국도 가리지 않는 트럼프의 '경제 전쟁'에 미국 안에서도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관세협상 결렬 직후 미국이 유제품과 주류 등 200억 달러 상당의 캐나다 제품에 50%의 관세 부과에 돌입했는데, 이에 캐나다도 다음 달 8일부터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트럼프가 추가 보복 조치를 취한 겁니다.

트럼프는 카니 캐나다 총리와 트럼프에 맞서자고 앞장서 온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를 '광대'라고 비난하며 캐나다의 전기, 석유, 가스 등 상당량이 미국을 통해 수송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위협했습니다.

캐나다도 미국이 캐나다의 주요 산업을 파괴하고 싶어 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 협상 테이블에서 캐나다가 미국의 자회사라는 태도와 (캐나다 산업이) 미국 산업에 비해 불리해지는 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미국의 51번째 주라는 등 트럼프의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온 캐나다 국민들 대다수는 대미 무역 협상 중단을 올바른 결정으로 평가하는 등 정부의 강경대응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더그 포드/캐나다 온타리오 주총리 : 우리는 가진 모든 것을 다해 싸울 겁니다. 그리고 제 새끼발가락 하나에 있는 용기와 지혜가 (트럼프 대통령) 온몸에 있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최우방국과의 충돌에 미국 내에서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전혀 타당하지 않은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트럼프가 이번 관세 부과를 위해 100년 가까이 한 번도 적용한 적 없는 관세법 338조까지 동원한 것에 대해 소송이 제기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자국의 피해 대책과 함께 대미 추가 보복 관세 등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강윤정·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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