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F-26D
중국이 수천㎞ 떨어진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공대공 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개발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미사일에 실려 발사된 뒤 대기권에서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면서 목표물을 향해 기동할 수 있는 탄두입니다.
비행 중 궤도를 변경할 수 있어 요격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무기는 미중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군의 공중 작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습니다.
공중급유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공중지휘통제기 등은 전투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작전하지만, 장거리 무기의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둥펑(DF)-17 미사일에서 발사되는 극초음속 활공체는 약 2천414㎞를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본토에서 미국의 서태평양 군사 거점인 괌까지의 거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또 다른 첨단 미사일인 DF-27의 최대 사거리는 약 8천㎞로 추정돼 미국 하와이까지 사정권에 넣을 수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2024년 기준 중국이 최소 3천150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미 공군 산하 중국항공우주연구소(CASI)도 올해 보고서에서 "중국의 미사일 현대화가 적의 작전 체계에 체계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탄도미사일인 무기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항공기를 요격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도 위험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이 최대 사거리까지 비행하는 데 20분 이상 걸릴 수 있어 표적 정보가 매우 정확해야 하는 데다 원거리 센서에서 미사일까지 정보를 전달하는 '킬체인'이 길어 상대방의 교란에도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또 탄도미사일 발사가 핵 공격으로 오인될 수 있어 대규모 충돌 상황에서 의도하지 않은 확전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통신은 짚었습니다.
(사진=중국중앙(CC)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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