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 씨 사건과 관련해 "실무상 자살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은 오늘 CBS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실무 현장 관점에서 볼 때 누군가와 몸싸움을 벌인 흔적이 전혀 없고 제삼자가 드나든 흔적이나 시신의 변동·이동·유기 흔적이 없다"며 "현장에서의 시신 검안상 목맴사로 추정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상당수가 스스로 행한 행동에 따른 것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섣불리 쉽게 단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표창원/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 : 아직 그걸 단정할 수 없어요. 그렇게 만들어낼 수 있는 다른 요인들도 있어서 아직까진 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면서 시신의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됐더라도 철저한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표 소장은 또 경찰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표 소장은 "실종 당시 복장, 소지품, CCTV 영상 등을 고려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도보 이동 가능성을 봤어야 했다"며 "경찰이 애초 연락이 닿았다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수색을 이어갔다면 생존 여부는 알 수 없더라도 조기 발견은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건을 허위 종결한 담당 경찰관에 대해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자 경찰의 직위와 권한, 시스템을 악용한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현재 드러난 두 분 외에 다른 분들도 그러리라고 짐작해선 안 되는 것이고 생사와 위치가 확인될 때까지 전수조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화면출처: CBS '박성태의 뉴스쇼')
경찰은 '목맴사' 추정…표창원 "섣불리 단정해선 안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