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9일 서울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채용 관련 게시판. (자료화면)
올해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6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30만 개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20대 이하 일자리는 14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고용 부진이 계속됐습니다.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은 반도체는 5천 개 증가했습니다.
다만, 전체 제조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찔끔' 확대됐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2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올해 2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천82만 8천 개로 1년 전보다 29만 2천 개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4년 1분기(31만 4천 개)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1분기 역대 최소인 1만 5천 개까지 떨어졌다가 2분기 11만 1천 개로 회복했고, 3분기 13만 9천 개, 4분기 22만 1천 개에 이어 올해에도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는 흐름입니다.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천541만 6천 개로 74.0%를 차지했습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8만 6천 개로 15.3%를 나타냈습니다.
기업체의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22만 6천 개(10.7%)에 달했습니다.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193만 4천 개 일자리는 소멸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7만 6천 개 감소했습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2022년 4분기부터 14분기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소위 '스펙'을 쌓기 위해 첫 일자리를 진입하는 시기가 늦춰지고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구 감소 여파로 40대 일자리도 1만 9천 개 줄었습니다.
반면 60대 이상은 23만 3천 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30대(11만 5천 개), 50대(4만 개)도 증가했습니다.
특히 30대는 전 분기(9만 9천 개)에 세운 역대 최대 폭 증가 기록을 1분기 만에 새로 썼습니다.
일자리 진입 시점이 20대에서 30대로 옮겨가는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체 일자리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3.0%로 가장 높았고, 40대(22.2%), 30대(21.9%), 60대 이상(19.2%), 20대 이하(13.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5만 2천 개)의 고용 부진이 지속됐습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12만 7천 개), 숙박·음식(5만 9천 개), 전문·과학·기술(3만 7천 개) 등의 증가세는 두드러졌습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외국인 방한객 증가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자리 비중은 제조업(20.6%)이 가장 컸고, 이어 보건·사회복지(13.4%), 도소매(10.5%), 건설업(7.9%), 사업·임대(7.0%) 등 순입니다.
전례 없는 호황을 보인 반도체의 경우 임금 근로 일자리가 5천 개 늘어나며 제조업 소분류별로는 기타식품(6천 개) 다음으로 2위에 그쳤습니다.
증가율은 2.8%로 수산물가공(3.9%), 기타식품(3.7%), 과실·채소 가공(3.7%) 다음이었습니다.
전체 제조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1년 전보다 0.1%p 확대됐지만, 자동차 신품 부품(7.1%)보다 낮으며 기타식품(4.1%)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경기가 이처럼 호황인데도 반도체 업종 자체가 일자리 창출력이 그다지 크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연령·산업별로 보면 20대 이하는 특히 제조업(-2만 6천 개), 공공행정(-1만 4천 개), 정보통신(-1만 4천 개) 등에서 임금 근로 일자리가 감소했습니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9만 3천 개), 제조업(2만 7천 개)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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