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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지지율 최저치 또 경신…야당 통합 시도는 '지지부진'

다카이치 지지율 최저치 또 경신…야당 통합 시도는 '지지부진'
▲ 다카이치 일본 총리

최근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지지율이 교도통신 여론 조사에서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교도통신은 22∼23일 전화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50.2%로 지난달 조사 결과 대비 3.5%포인트 하락하며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년 4월부터 2년간 식품 소비세를 현행 8%에서 1%로 인하하는 감세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재정 불안을 느끼는지 여부에 대해 '느낀다', '어느 정도 느낀다'라고 한 응답자가 합해서 71.7%를 차지했습니다.

감세 정책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높게 집계됐지만,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패전일인 지난 광복절 전몰자 추도식에서 일부 전임 총리들이 언급했던 주변국에 끼친 피해에 대한 '반성'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47.8%, '평가하지 않는다'가 42.6%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지만, 야당 측에서 추진 중인 합당에 대한 유권자 기대치도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중도개혁연합, 입헌민주당, 공명당이 합당을 논하는 데 대해 응답자 절반인 51.0%가 "합당 논의를 전면 철회하고 원래 체재로 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지난 2월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을 앞두고 기존 제1야당이었던 입헌민주당과 기존 연립 여당에서 이탈한 공명당이 합당을 통해 중도개혁연합을 결성한 뒤 선거를 치렀고 자민당 압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두 야당의 합당은 중의원에만 해당하는 합의여서 참의원(상원)에서는 중도개혁연합, 입헌민주당, 공명당 3당 각자 체제로 활동하며 합당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지만, 지역 조직 통합 문제나 정책 견해 차로 3당 합당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도개혁연합 합당 이전의 개별 정당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사들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야당들의 지지율은 5% 안팎의 미미한 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집권 자민당은 정당 지지율 1위인 20%대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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