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인 '서학개미'가 한 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에 1천억 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 개미들은 지난 14∼20일(조회일 기준) 라운드힐 메모리 ETF에 8천561만 달러(약 1천185억 원)를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서학개미 해외 투자 종목 중 알파벳(8천912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입니다.
라운드힐 메모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미국 상장 액티브 ETF입니다.
한동안 주춤하던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최근 국내외 증시에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관련 ETF에도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2주간(10∼21일) SK하이닉스는 21.66%, 삼성전자는 21,86%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45%)을 두배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마이크론, 샌디스크도 지난 10∼20일 각각 11.0%, 32.0% 올랐습니다.
국내 ETF 중에서는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종목에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코스콤 ETF CHECK 집계 결과 최근 한 주간(14∼20일) 국내 상장 ETF 중 자금 순유입액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TIGER 미국S&P500'(1천709억 원)이었고, 'KODEX 미국나스닥100'(1천323억 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3, 4위에는 'KODEX 코스피'(1천205억 원)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1천102억 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KODEX 코스피는 코스피 지수를 양의 1배수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음의 2배수로 추종하는 반대 성격의 상품입니다.
두 상품에 비슷한 자금이 유입됐다는 것은 변동성 장세 속 코스피 상승과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비등했음을 보여줍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105조 3천54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 11일 97조 9천289억 원까지 줄어들었던 투자자 예탁금은 14일 100조 원을 다시 넘은 후 105조 원 안팎에서 등락 중입니다.
'빚투'(빚내서 투자)의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일 31조 8천939억 원으로 전주(13일)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신용 잔고는 지난 4일 27조 4천38억 원에서 지난 10일 30조 원을 회복한 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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