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서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하는 카카오AI를 중심으로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신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대규모 AI 모델 경쟁 대신 온디바이스 AI와 지능형 라우팅 기술로 비용 효율을 높이고, 에이전틱 AI 서비스 '카나나'와 카카오톡 내 추천·예약·결제를 연결해 2030년 매출 6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인적분할에 따른 임직원의 고용과 근로조건은 100% 승계한다는 원칙도 밝혔습니다.
다만 카카오 노조가 분할에 반발해 단체행동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조직 재편 과정에서 노사 간 협의가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정신아 대표는 오늘(21일) 열린 카카오 인적분할 기자설명회에서 향후 AI 신사업 로드맵과 조직운영 방침을 설명하며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이기는 AI 게임을 만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AI는 분할 시점에 약 2조 3천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커머스와 에이전틱 AI 서비스 카나나 등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정 대표는 커머스 전략에 대해 "이용자가 대화창을 벗어나지 않고 추천,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라며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AI 에이전트가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카카오톡 내부 결제로 즉시 연결되는 통합 수익 모델을 본격화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카카오는 2030년까지 매출 6조 원, 검색 광고 점유율 5% 이상, 일일활성이용자(DAU) 2천만 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 대표는 AI 기술 개발과 외부 협력 전략에 관해서는 무리한 대형 빅딜보다 실리 중심의 스몰딜 중심 기조를 제시했습니다.
정 대표는 "무조건적인 거대 모델 경쟁보다는 온디바이스 AI와 지능형 라우팅 기술로 추론 비용을 최대 90% 절감하는 고효율 아키텍처를 구축하겠다"라며 "외부 파트너십과 인수·합병(M&A) 역시 실질적인 기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몰딜 중심으로 기민하게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직 분할에 따른 임직원 고용 불안에 대해서는 100% 승계 원칙을 명확히 했습니다.
앞서 이날 인적분할 소식이 알려지자 카카오 노조 측은 오는 24일 조합원 대상 오픈톡을 열고 26일 단체행동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인적분할 과정에서 임직원의 고용과 근로조건은 그대로 승계되며 분할 이후 각 사업 영역의 전문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보상 체계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습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기존 주주는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습니다.
회사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 및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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