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대구 달성군 달성보 인근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해 있다.
대구 지역 낙동강 녹조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강정고령보 상류의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일주일 새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강정고령·해평지점 모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녹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낙동강 강정고령지점(강정고령보 상류)과 해평지점(칠곡보 상류)의 조류경보는 모두 '경계' 단계입니다.
전날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강정고령지점 48만 9천500셀/㎖, 해평 지점 3만 6천360셀/㎖로 측정됐습니다.
특히 강정고령지점은 지난 13일 4만 9천400셀/㎖보다 약 10배 늘었습니다.
조류경보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1천셀/㎖ 이상 관측되면 '관심', 1만 셀/㎖ 이상일 때 경계, 100만 셀/㎖ 이상이면 '조류대발생'으로 나눠 발령합니다.
대구환경청은 두 지점의 수온이 30도 내외를 보이는 등 유해남조류가 증식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도 낙동강 녹조 상황을 확인하고 대책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대구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오늘 오전 달성보에서 강물을 채수하고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녹조 문제는 특정한 강이나 지역의 환경 문제가 아닌 주민의 건강 영향을 함께 살펴봐야 할 환경보건의 문제"라며 "녹조 발생 시 주민 보호 대책과 함께 주민과 농민의 피해를 국가가 지원·보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녹조독소에 주민들이 노출되는 경로와 건강 영향을 국가가 책임지고 규명하고, 보 수문을 열어 강의 흐름을 회복해야 한다"며 "대구시도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녹조재난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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