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바브웨 카리바 호수에서 발생한 여객선 전복 사고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식에서 관 운구인들이 앉아 있다.
최근 짐바브웨 카리바호수에서 발생한 여객선 전복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94명으로 늘었습니다.
짐바브웨서 발생한 선박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사고로, 정원 초과 탑승, 안전 설비 미비 등 전형적인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헤럴드, 뉴짐바브웨 등 현지 언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카리바호수에서 벌어진 여객선 '음부야 네한다' 전복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전날까지 94명으로 집계됐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0세 미만 어린이가 30명이며, 생후 한 달 된 영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객선은 승객 정원이 90명이었지만, 운항 당시 정원의 2배인 180명 이상 탑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사고 직후 77명이 구조됐으며, 가족들의 신고로 확인된 실종자는 현재 7명입니다.
짐바브웨 정부는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기상당국이 선박 운항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경보를 발령했다며, 선장이 권고를 무시했다고 대니얼 가르웨 지방부 장관은 주장했습니다.
당시 배에 실린 화물도 많아 구명조끼가 짐 아래에 깔렸으며, 이 때문에 구명조끼를 착용한 이는 30명이 채 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해당 배는 운항한 지 41년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선박이 운항 적합 인증을 받았다며 노후·훼손됐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 원인을 두고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마흐무드 알리 유수프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짐바브웨 정부와 국민에게 애도와 조의를 전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도 전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구조대원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카리바호수는 짐바브웨와 잠비아 국경에 걸쳐 있으며, 저수량 기준 세계 최대 인공호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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