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으로 2억 4천만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여자친구는 물론 어머니까지 조수석에 태웠습니다.
이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유도선을 따라 좌회전하는 택시가 차선을 넘으려는 순간 옆 차선에 있던 차량과 갑자기 부딪힙니다.
[어 뭐야!]
잠실 롯데타워 앞 사거리.
좌회전을 하던 중 차선을 바꾸는 차량과 그대로 충돌합니다.
2023년 3월부터 2년 5개월 동안 서울과 경기 구리, 남양주 일대에서 차선을 바꾸는 차를 노려 의도적으로 사고를 낸 일당의 범행 장면입니다.
[박혜란/피해자 : 뭐가 탁 뒤에서 받더라고요. 뭐지 이러고 보니까 어떤 젊은 여자가 목을 잡고 나와요. 어이없이 당한 거예요.]
이들이 저지른 범행은 모두 29차례, 불법적으로 챙긴 보험금만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사고를 낸 뒤 원하는 만큼 합의금이 나오지 않으면 크게 다치지 않아도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사이드미러만 스친 사고에도 최대 5일 동안 병원에 입원하거나, 보험금을 두 배로 받아내기 위해 조수석에 여자 친구나 어머니를 태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자 친구 명의로 산 중고차 2대로 번갈아 가며 사고를 냈고 사고 이후 보험사에서 대여한 렌터카로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병훈/경기북부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2024년도에 같은 유형의 보험사기로 벌금 100만 원을 받은 그런 전력이 있습니다. 상습으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가중처벌 적용을 했고) 보험 사기의 2분의 1을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40대 안 모 씨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함께 범행에 가담한 안 씨 어머니와 여자친구도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차선 바꿀 때 노렸다…엄마·여친 태우고 29번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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