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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투자'도 변수…미국서 장관급 '막판 조율'

<앵커>

우리는 동시에 대미 투자도 압박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투자가 늦다는 트럼프의 불만이 한미 연합 훈련 축소에 반영됐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쉽지 않은 통상 현안이 안보와 맞물려 더 복잡해진 겁니다. 산업부 장관은 미국에서 막판 조율에 나섰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급하게 미국행에 나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났습니다.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이후 3주 만에 만난 두 장관은, 대미 투자 후보 프로젝트의 주요 쟁점과 추진 계획, 발표 시점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현지시간 16일) : 8말 9초 정도에 프로젝트를 발표할 생각으로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다양한 쟁점들이 나오고 있어서, 그걸 목표로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해 보고자….]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 유력 후보로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가 거론되고 있고, 데이터센터, 탄소 포집과 저장시설 등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최근 메모리 반도체 투자도 요구했다는 관측에 정부는 공식 부인했지만, 여러 경로로 다양한 투자 요구가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투자 이후의 수익성을, 미국은 빠른 속도를 중시하는 등 입장이 엇갈려 투자 합의 1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미국과 투자 합의 이후 7달 만인 지난 2월 첫 사업을 발표한 일본과 대비되며, 관세는 물론 안보 압박까지 더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미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에 따라 과잉생산 추가 관세 가능성이 남아있는 데다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이유 중 하나가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속도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도 만나며 추가 관세 방어에도 나선 모습인데, 귀국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추가 만남을 가지며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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