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급 폭우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던 경남 거제시에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임시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는데, 피해가 워낙 커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KNN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 동안 954mm의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시입니다.
비가 잦아들면서 곳곳에서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토사에 뒤덮힌 마을, 주민들이 흙을 퍼내기 바쁩니다.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큽니다.
[송만수/거제시 와치마을 통장 : 어제부터 장비 하나가 없습니다. 장비가 없어서 지금 복구를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거를 원인을 찾아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이 나와야지.]
산사태 현장도 복구가 한창입니다.
산비탈에서 쏟아져 내린 흙과 나무가 도로에 뒤섞여 있습니다.
공간이 크게 좁아져 장비가 오가기 힘듭니다.
짧은 시간 내린 폭우에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도로 앞까지 토사가 밀려왔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 통행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물폭탄을 맞은 거제시 전체가 하루종일 흙탕물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서진교/거제시 산림과장 : 토사가 도로로 흘러넘쳤기 때문에 그걸 치우는데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응급복구가 마무리 되면 정밀 조사를 거쳐서.]
이재민 245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시대피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여기서 얼마나 더 지내야하나 걱정만 앞섭니다.
[이정순/거제시 옥포동 : 빨리 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불안하고 이 상황도 불편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나흘 동안 이뤄진 소방의 안전조치만 1천780여 건.
약 60채의 주택이 무너지거나 흙더미에 깔렸고, 확인된 농작물 피해 면적이 364ha가 넘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김태용 KNN)
KNN 정효정
954㎜ 폭우에 무너지고 잠기고…힘겨운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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