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MOU를 연장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오만을 향해서는 폭격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시한이 만료된 이란과의 60일간의 종전 양해각서를 연장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체결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는 수 차례에 걸친 양측의 무력 공방이 계속되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상태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종류의 합의는 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는 방안이 마음에 든다며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이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오랜 우방국 오만에 대해서는 "방해한다면 가차 없이 폭격할 것"이라며 욕설을 섞어 경고했습니다.
오만이 이란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수수료 등 공동 관리 방안을 협의하며 공동선언문을 준비하자 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겁니다.
트럼프는 이란 공식 협상 대표단과는 별도로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비공식 경로로 소통하고 있다고도 말했는데, 이에 대해 이슬람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어떤 대화도 없다며 트럼프 주장은 "망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이란 사이 종전 MOU가 종료되며 브렌트유는 2.65%,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2.55% 오르는 등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의 파장은 우회항로인 홍해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홍해 모카항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군의 상륙함 1척과 호위함 4척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트럼프 "이란과 종전 MOU 연장 없다…오만 폭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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