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의 재출시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직전 대표였던 김호광 씨가 싸이월드 서버의 보관 상태와 데이터 복원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4일 LG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싸이월드 서버의 보관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일부 장비 보관함에는 전력이 공급되고 있었지만 일부 서버는 보관함에서 분리돼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버 이용료가 장기간 미납 상태라면서, 싸이월드 재출시를 추진 중인 블록체인 업체 시그마체인 측이 LG데이터센터와 기존 계약을 변경하거나 관련 협의를 진행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납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서버에 대한 기술 실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의 말을 종합하면 싸이월드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서버 상태를 우선 점검하고 복원 작업에 나서야 하는데, 이를 위해 LG 데이터센터 측과의 기존 계약 변경, 서버 이용료 미납금 해결 등이 필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앞서 시그마체인은 싸이월드의 지식재산권 라이선스를 인수하고, 서비스 재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월 베타 버전 공개를 목표로 사진과 게시물 등 약 170억 건의 데이터를 최대한 복원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로 이른바 초대박을 터트린 뒤 2003년 SK컴즈에 인수돼 가입자 3천2백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SNS가 폭발적으로 유행하자 결국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2019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이후 2021년 싸이월드제트가 사업권을 인수해 재출시했지만 2년 뒤 자금난을 이유로 서비스가 중단됐고, 2024년 싸이컴즈가 넘겨 받아 싸이월드의 재부활을 공식화했지만, 역시 자금 부족으로 무산되는 등 몇 번이나 손바뀜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김인선,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싸이월드의 저주' 이번엔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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