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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서 납치된 미국인 선교사, 9개월 만에 석방…"건강 양호"

니제르서 납치된 미국인 선교사, 9개월 만에 석방…"건강 양호"
▲ 니제르 수도 니아메 거리 (자료화면)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지난해 납치됐던 미국인 선교사 케빈 라이드아웃(50)이 9개월 만에 석방됐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로이터 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라이드아웃이 소속된 기독교 선교단체 SIM 인터내셔널은 이날 성명에서 그의 석방 사실을 알리며 그가 건강한 상태로 미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정확한 석방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석방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한 NYT는 전날 그가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교사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라이드아웃은 지난해 10월 21일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무장한 3명에게 납치됐습니다.

당시 그를 납치했다고 주장한 무장단체는 없었습니다.

라이드아웃은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연계 이슬람 무장세력이 활동하는 서부 틸라베리 지역 쪽으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접국 말리에서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이슬람과무슬림지원단(JNIM)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습니다.

라이드아웃 피랍 이후 니제르 주재 미국 대사관은 니제르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자국민에게 니제르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당시 한국 정부도 치안 악화를 이유로 수도 니아메를 제외한 니제르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습니다.

니제르에서는 2023년 7월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군정은 니제르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던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을 내보내고 러시아와 새로운 안보·외교 동맹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이웃 국가인 말리, 부르키나파소와 마찬가지로 10년 넘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1월과 6월에는 니아메에 있는 디오리 하마니 국제공항 주변에서 무장세력과의 총격전이 벌어져 군인과 무장대원 등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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